일반 채권보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평균상환기간(듀레이션)을 줄여 변동성을 낮춘 단기 하이일드(고수익) 채권 펀드가 출시됐다.
JP모건자산운용은 7일 `JP모건 단기하이일드 증권자투자신탁(채권)`을 한화투자증권과 하나은행, 외환은행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미 달러화 표시 하이일드 채권(평균 B+등급)에 투자한다. 기존 하이일드 채권펀드는 잔존만기 1~30년, 듀레이션 4년 이상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지만, 이 펀드는 잔존만기 1~3년, 듀레이션 1.75~2년 사이의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가격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듀레이션은 시장금리 변화에 대한 채권가격의 변화 정도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채권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로부터 채권투자액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평균상환기간을 말한다.
김범부 JP모건자산운용 이사는 "하이일드 채권펀드는 통상 7.5~8% 수익률을 추구하며 듀레이션이 4.2년인데 이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6.5%이며 듀레이션은 1.9년이다. 변동성은 3분의 1로 크게 줄지만 수익률은 4분의 3을 유지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존 살스트롬 JP모건자산운용 하이일드채권운용팀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기와 기업의 기초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앞으로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추가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역사적으로 하이일드 채권은 하락장에서 주식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고, 경기침체 직후에는 비슷하거나 더 높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