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ow Jones Newswires는 3월 6일(미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Apple이 삼성 전자와 Motorola Mobility에 특허 라이센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화해의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Apple은 현재 여러 소송건이 가급적 빨리 해결 되는 것이 회사측에 유리하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휴대폰 특허로 5~15달러의 라이선스비를 요구하고 있다.
Dow Jones Newswires는 휴대폰 당 순 판매 단가의 1~2.5%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과의 라이센스 계약이 실현되면 스마트폰 관련 업체들과의 기나긴 법정 공방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것이라 볼 수 있다.
2년전 Apple은 Android OS의 상승세를 막기 위해 또한 주요 자사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침해했다고 Android 제조 업체를 상대로 법적 분쟁을 해 왔었다.
씨넷의 확인 요청에 Apple과 삼성은 아직 정확한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으나 일부 국내 보도에 의하면 삼성은 7일 오전 긴급 임원 회의를 소집하는 등 애플의 제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 인것으로 알려졌다.
계속 법정소송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애플의 제안을 받아 들일지 이해득실을 따지겠지만 결국
삼성입장에서도 최대 고객 애플이 화해 무드로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무시하지 못 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생각이다.
지난 3월초 독일의 만하임 지방법원은 삼성과 애플이 제기한 본안소송 모두 기각시키기도 했었다.
Motorola 역시 애플의 제안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지만, 대변인은 회사가 라이센스 계약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는 의미있는 발언을 한 상태다.
애플은 구글이 버티고 있는 모토롤라와의 앞으로 소송 문제도 쉽지 않게 전개 될 것이란 것도 하나의 배경이 아닌가 싶다.
Dow Jones Newswires는 애플은 그간 작은 승리와 패배를 반복해 왔지만 삼성과 모토로라가 보유한 각종 통신 특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태블릿PC 등 신규 스마트기기 제조를 하면서 크나 큰 출혈이 예상 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수동 기자 sa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