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키넥트 활동 영역 넓힌다

키넥트가 게임기에서 운동기구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동작인식 게임 센서 키넥트를 기반으로 재미있는 엔터테인먼트에서 건강한 엔터테인먼트로 게임문화 개선에 앞장섰다. 판매전략도 기존 하드코어 게이머에서 여성, 중장년층 등 소비자 변화에 발맞춰 휘트니스 센터 및 레스토랑, 탁아소, 학교까지 이용공간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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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넥트 운동효과 발표 기자간담회` 피트니스 캠페인 전략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송진호 이사

28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는 대치동 본사에서 체력검진 전문기관인 건강증진센터와 공동으로 Xbox360 키넥트의 운동효과를 발표했다.

키넥트 대표 게임인 `댄스 센트럴2`를 대상으로 30대 남녀 각 10명, 총 20명을 대상으로 조깅, 걷기, 키넥트의 운동효과를 각가 측정했다. 그 결과 키넥트용 댄스게임은 분당 7kcal 이상의 에너지 소비량을 나타내며, 빠른 걷기 수준의 운동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정권 국민체력센터 박사는 “체중조절, 체력향상, 우울증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알맞은 동작으로 구성되어 단계적 학습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 역학실험은 게임의 긍정적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장년층 및 여성 등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구매자층을 고려한 판매 전략 강화를 의미한다. 게임의 부작용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만큼 가정 및 공공장소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기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대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콘솔게임의 구매층이 캐주얼 게이머로 변화하면서 게임기도 전문 판매점에서 양판점, 할인점 판매 위주로 전략이 바뀌었다”면서 “Xbox360이 홈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 되는 동시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측에 따르면 Xbox360의 국내 출시 이후 판매량은 매년 40%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Xbox360은 전세계 기준으로 약 6600만대가 누적 판매됐으며,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송진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IEB 이사는 “빕스 등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많이 방문하는 외식 공간에서도 키넥트 등 게임기를 활용한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중학교 방과후수업으로 키넥트를 이용한 체육활동이 긍정적 결과를 얻은 사례가 있는 만큼 향후 이같은 게임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홍보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키넥트 피트니스 번들 패키지`를 구성해 게임기 본체와 키넥트 센서, `댄스 센트럴2`와 스포츠 타이틀 2종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휘트니스 센터 14일 무료 이용권이 포함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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