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5만대…사과만큼 무르익는 안드로이드

[MWC 2012]“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하루에 85만대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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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 배라 구글 이사
하루 85만대…사과만큼 무르익는 안드로이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구글과 애플 앱 장터 비교

안드로이드 마켓이 애플 앱스토어를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제품 개발 담당인 휴고 배라 이사는 27일(현지시각) MWC 2012에 참석해 모바일 앱 장터인 안드로이드 마켓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수가 1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45만개에 이르고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로 구동되는 기기가 하루 85만개씩 개통된다고 밝혔다.

배라 이사는 현재 안드로이드 OS로 구동되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가 3억대를 넘으며 안드로이드 마켓 다운로드 건수도 130억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다운로드 건수 100억건을 돌파한 지 두 달 만에 30억건이 증가한 것이다.

안드로이드폰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배라 이사는 지난해 11월 말 2억대에서 3개월여만에 1억대가 늘어났으며 하루 개통 건수도 70만대였던 것이 85만대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드로이드 4.0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기반 모바일기기가 곧 큰 시장 흐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ICS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동시에 지원한다.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담당 수석부사장은 이날 같은 내용을 트위터와 블로그에 공개했다.

루빈 부사장은 2008년 안드로이드 OS를 발표한 이래 800개 이상 다른 기기에서 매달 안드로이드 앱이 10억건 이상 다운로드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 아이팟, 아이팟터치에서만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애플과 달리 구글은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모빌리티 같은 다양한 하드웨어 협력사를 활용해 앱을 판매하는 것이 장점임을 강조했다.

구글 임원들이 MWC에서 잇따라 이런 발언을 쏟아낸 것은 구글이 앱 장터에서 애플을 곧 따라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실제 안드로이드 마켓 앱 개수는 애플 아이튠스 앱스토어 앱 개수 55만개보다는 10만개 적지만 출범 시점이 늦은 것을 고려하면 꽤 근접 속도가 빠르다.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2008년 10월 출범했고 애플 앱스토어는 그보다 3개월 빠른 7월 서비스가 시작됐다.


◇구글과 애플 앱 장터 비교

자료:각 사, 2012년 2월 현재

◇2011년 스마트폰 운용체계별 판매대수와 점유율(단위:만대, %)

자료:캐널리스(Cana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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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담당 수석부사장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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