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접수하던 택배 접수 방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대한통운(대표 이현우)은 자사 대전통합콜센터 연간 택배 접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접수가 5년 전보다 400% 가까이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인터넷 택배 접수 건수는 86만 건으로 2010년 53만3000건보다 61.3%나 급증했다. 2007년 21만7000건과 비교하면 약 4배 증가한 셈이다. 인터넷 접수는 2010년을 제외하면 2007년 이후 매년 40%가 넘게 늘고 있다.
대전통합콜센터 관계자는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고 전자상거래에 친숙한 세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인터넷을 이용한 택배 접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전체 개인 택배 접수 건수에서 인터넷 접수 비율이 1% 정도에 불과하지만 성장성을 고려할 때 수년 내 10%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대한통운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택배를 접수하면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상담원이 연결되기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고 24시간 접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2억4000만 상자 이상의 택배를 배송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