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독일에서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벌이던 슬라이드 잠금방식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고 BBC뉴스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이 모토로라를 상대로 세계에서 벌이고 있는 특허소송 가운데 첫 승소다.
독일 뮌헨 1지역법원은 모토로라 모빌리티 제품들이 개폐 이미지를 움직여 여는 애플 슬라이드 개폐 이미지 특허(EP1964022)를 침해했다고 이날 판결했다.
이 법원은 조사한 세 가지 사례 가운데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두 가지 사례에서 모토로라가 애플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모토로라의 스마트패드(태블릿PC) `줌`은 애플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모토로라는 독일 법원의 이번 결정에 항소할 계획이며 이번 소송이 공급이나 향후 판매에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으나,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이 모토로라 스마트패드의 자사 특허 침해를 인정 받기 위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