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증강현실 서비스로 사랑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발한 서비스가 선보였다. 화제의 서비스는 모바일 벤처기업 제니텀이 자체 플랫폼 `제오젯(Geozet)`을 기반으로 내놓은 증강현실 서비스. 제오젯은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대상물을 선정하고 합성할 증강현실 콘텐츠를 저작할 수 있는 UCC(User Created Contents) 형태의 서비스다. 지금까지 모든 증강현실 앱은 개발자 또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선정한 목표물을 대응 앱으로 비추면 약속된 증강현실 콘텐츠가 합성되는 방식이었다.
사용법은 단순하다. 사진·잡지·상품 포장·티셔츠 이미지 등 원하는 대상물의 제오젯 New(생성) 버튼으로 촬영 한 후, 사진과 비디오와 같은 자신만의 콘텐츠 또는 제니텀이 준비한 3D 모델을 실시간 합성해 볼 수 있다. 해당 내용에 문제가 없다면 제오젯 서버에 등록해 연인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검색 방법도 제오젯의 Search(검색) 버튼을 눌러 대상물을 촬영하면 서버에 저장된 내용을 검색한 후 실시간으로 재생된다. 사진과 비디오는 사용자가 직접 촬영하거나 또는 이미 저장된 콘텐츠를 이용하지만 3D 모델의 경우 제니텀이 미리 준비한 뿌까 콘텐츠와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김희관 대표는 “이 기술로 앞으로 다양한 UCC개념의 증강현실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 업체와 손잡고 무료 AR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제오젯(Geozet)은 아이폰과 아이패드2 이상 기종에서만 사용하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2월 중순에 출시된다. 제오젯 서비스는 단말기에서 사용자가 지정한 물체로부터 3차원 좌표로 추출하고 AR콘텐츠가 합성될 `목표물`을 생성하는 ARGoo(에이알 구)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