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설계-공공기관이 함께 뛴다]KISDI의 해외 정책자문사업

해외 ICT 관련 장차관급 고위인사가 방한하면 꼭 찾는 곳 중 하나가 KISDI다. 우리나라 ICT 산업 발전에 직간접으로 관여한 KISDI 정책 경험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최근 1년 사이에도 캄보디아, 우루과이, 미얀마, 프랑스, 라오스, 이란 ICT 부처 고위 관계자들이 KISDI를 다녀갔다.

KISDI는 우리나라 ICT 발전 과정에서 쌓은 성과, 경험, 지식을 해외 개도국을 중심으로 전파하며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멀게는 1993년 인도네시아 통신개발 컨설팅 사업에서 가깝게는 지난해 △캄보디아 전파관리 △우루과이 디지털 컨버전스 △미얀마 정보보호 정책자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외 정책자문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개도국이 한국의 ICT 발전과정을 참조해 자국 정책을 수립했다. 베트남은 자국 ICT 발전을 위해 KISDI를 벤치마킹한 정책연구소 `NIICS(National Institute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Strategy)`를 설립하기도 했다.

올해도 KISDI는 `해외 진출 전략국가 ICT 마스터플랜 정책자문` 사업을 이어나간다. 우리나라의 앞선 ICT 기술·정책 역량을 개도국에 이전해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나아가 한국 기업의 수출 기회를 모색하는 사업이다.

신흥국에 국내 인프라 산업이 진출할 때 ICT 기반 경제성장 정책자문사업을 함께 제공해 ICT 산업 수출 가능성을 높인다. KISDI는 올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도국 ICT 자문사업 연구를 통해 ICT 정책자문을 모듈화할 계획이다.

KISDI는 개도국 정책자문뿐 아니라 OECD, ITU, APEC, ASEAN 등 주요 국제기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현재 OECD 정보통신분과 워킹그룹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부의장 대부분이 전·현직 KISDI 연구원들이다.

KISDI는 향후 지속적으로 해외 연구기관과 ICT 정책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ICT 정책 이슈에 관한 국제기구와 국제콘퍼런스 참여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동욱 원장은 “급변하는 ICT 환경 속에서 선도적으로 ICT 정책 논의에 참여해 정책방향을 제시해나갈 것”이라며 “KISDI 연구자 개개인이 해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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