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어난 태국 홍수가 일본 기업 영업이익을 무려 10조원 이상 앗아갔다. 지진과 엔고로 가뜩이나 고초를 겪은 일본 대표 산업, 자동차와 IT 업종이 특히 직격탄을 맞았다.
니혼게이자이는 7일 태국 홍수 피해로 일본 상장 기업 2011 회계연도(3월 결산) 영업이익이 7000억엔(약 10조2400억원) 정도 줄어든다고 보도했다. 전체 일본 기업 영업이익의 4%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공장 침수로 조업 중단이 속출, 매출이 줄었다. 무너진 부품 공급 체계는 원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는 각각 1조5000억원이 넘는 이익이 홍수에 날아갔다. 소니와 파나소닉도 모두 1조원 안팎의 손해를 봤다. 홍수 피해가 150억원 이상인 상장기업만 39곳에 이른다.
소니는 홍수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신제품 출시가 늦어졌다. 손해는 당초 3600억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1조200억원으로 늘어났다. 파나소닉 역시 가전 공장의 침수 피해가 심각해 8800억원가량 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
홍수 피해는 올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침수로 못쓰게 된 생산 설비는 감가상각 부담으로 이어진다. 혼다는 설비 교체에만 5000억원 이상을 써야할 지경이다.
일본 주요 기업 태국 홍수 손실(단위:억엔)
자료:니혼게이자이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