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브랜드 순위, 3단계 상승
우리나라 국가브랜드가 지난해보다 3단계 상승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와 공동 개발한 `국가브랜드지수` 조사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가브랜드가 조사 대상 50개국 가운데 실체는 15위, 이미지는 19위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6개국의 오피니언 리더 1만3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4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다. 경제·기업, 과학·기술, 인프라, 정책·제도, 전통문화·자연, 현대·문화, 국민, 유명인 등 8개 부문 세부 항목별 순위와 종합 순위를 집계했다.
한국의 실체 순위는 3년 연속(19→18→15) 상승했으며, 이미지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했다.
부문별 실체 순위는 과학·기술(4위), 현대·문화(9위), 유명인(8위) 등 3개 부문이 10위권 내였다. 경제·기업(13위), 인프라(21위), 정책·제도(22위), 전통문화·자연(33위) 부문은 2~4단계 상승했다.
이미지 순위는 과학·기술(9위)이 3년 연속 10위권에 속했으며, 전통문화·자연이 32위로 1단계 상승했으나 8개 항목 중 여전히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에서는 실체 기준 미국이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고, 이미지 순위는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경제·기업, 과학·기술 등 하드파워 측면은 선진사회에 진입했기 때문에 앞으로 국가품격 제고를 위해 문화 등 소프트파워 측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