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조석준)은 한국시간 23일 발생한 태양폭발에 따라 천리안 기상위성 운영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25일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없이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기상관측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번 태양폭발로 인한 우주폭풍이 한국시간으로 24일 밤부터 지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자기장 및 고에너지 입자의 강도가 높아져 인공위성과 위성통신, GPS 등에 부분적인 장애와 북극지방을 운행하는 항공기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은 천리안 위성의 운영에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2011년 9월 개정된 기상법을 토대로 마련된 “우주기상 예ㆍ특보 서비스”를 올해 4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며, “우주폭풍”을 기상특보로 신설하여 국민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상청은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국가기상위성센터에 우주기상 상황실을 2011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2017년 발사 예정인 천리안 후속위성에 우주기상 관측센서를 탑재하여 관측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2013년 태양활동 극대기에는 대규모 우주폭풍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국내의 관련 연구기관 및 대국민서비스 기관들과 ‘국가우주기상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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