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새해 들어 잦은 기습 한파와 산간지역 등에 많은 눈이 예상된다는 기상청 기상전망에 따라 폭설로 축사와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가축과 축사관리 요령 등 농가에서 시급히 지켜야 할 사안을 긴급 당부했다.
<축사 화재 예방>
한파와 동시에 폭설도 자주 내리는 시점에 크고 작은 화재로 농가의 재산피해를 가져오고 있어 겨울철 축사 난방과 관련한 축산농가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까지 화재가 발생하는 축종을 살펴보면 양돈장 70%, 양계장 20%, 기타 10%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화재 발생시간은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사이가 60% 이상으로 발화 원인은 대부분 전열기구 과열에 의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환기가 되는 개방된 축사보다는 밀폐된 축사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특히 지붕의 단열이 부족한 돈사나 계사는 사육환경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밀폐한 축사라도 반드시 환기시설을 점검하고 축사 내 높은 습도와 먼지를 축사 외부로 배출해 누전의 원인을 차단해줘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는 주요원인은 농장에 설치된 전선에 비해 전기용량을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와 노후화된 전선을 사용할 경우이므로 농장의 전기에 대한 점검은 아래와 같이 반드시 해야 한다.
첫째, 전기설비 점검과 개·보수는 전문업체에 의뢰하고 노후화된 개폐기 차단기는 즉시 교체하며 차단기는 주 1회 이상 점검한다.
둘째, 전선 등 배선은 방수용 전선을 사용하고 피복이 벗겨질 우려가 있는 노후 전선은 즉시 교체하며 쥐 등에 의해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는 전선은 배관 공사를 실시한다.
셋째, 사용하는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기구와 전선의 안전점검과 관리를 철저하게 하며 옥내배선이나 배선기구의 용량을 무시한 채 한 개의 콘센트에 많은 배선(문어발식)을 연결하지 않는다.
화재는 농장의 전기안전 용량을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발생하므로 반드시 적정 용량에 맞는 전열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됐을 경우에 대비해서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소화기나 고압세척기 등을 주변에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폭설에 따른 축사관리>
축사관리로는 축사가 폭설피해를 입었을 땐 파손된 축사를 긴급히 복구하고 축사지붕에 과도한 눈이 쌓여있지 않도록 쓸어내리거나 축사가 밀폐된 돈사나 계사는 축사 안의 온도를 높여 축사 위의 눈이 빨리 녹도록 해야 한다.
특히 축사가 개방된 우사는 폭설 이후 축사바닥 온도 관리를 위해 볏짚, 톱밥, 왕겨 등을 준비해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 경우 깔아주고 축사 옆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눈 녹은 물로 인해 습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부환경이 갑자기 바뀌거나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가축의 생산활동과 유지에 좋지 않으므로 사료는 평소급여량보다 10% 정도 늘려 급여해야 한다.
개방된 축사(우사)의 경우 가축의 피부에 묻은 눈, 비가 체온이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제거해주고, 직접적인 눈에 의한 피해를 줄여줄 수 있는 지붕과 바람에 의한 피해를 줄여 주는 차단벽을 설치해준다.
축사 내로 들어오는 샛바람은 가축의 질병발생의 주요원인이 되므로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 분만한 새끼들은 보온 환경관리를 잘 해주고 소독을 철저히 한다.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특정질병(호흡기·소화기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투약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폭설대비 방안으로 시설자체하중과 적재하중, 적설하중 등을 고려해 자연재해에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설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용삼기자(dydtka1@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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