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지난해 희소금속 수입동향 자료 언론공개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산업에 필수 광물인 희토류(稀土類元素, rare earth elements) 국제가격이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고, 중국 의존도도 심화된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희토류 원소란 주기율표의 17개 화학 원소의 통칭으로, 스칸듐(Sc)과 이트륨(Y), 그리고 란타넘(La)부터 루테튬(Lu)까지의 란타넘족 15개 원소를 말한다. 전세계 매장량의 43%, 생산량의 90%를 중국이 점유하고 있다. 브라운관(CRT) 및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에 들어가는 형광물질이나 연마제로 사용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관세청이 30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희토류는 지난 해 저렴했던 중국산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평균 3.1배 비싸졌다. 게다가 대중(對中) 의존도 역시 13%p 심화됐다.
지난해 대비 수입단가가 상승한 순으로는 희토류(216), 티타늄(87), 텅스텐(58)등이었고, 수입량 감소한 금속은 망간(-11), 크롬(-5.8),몰리브덴(-0.5) 등 순이었다.
특정국가 수입편중도가 50%를 넘어서는 품목으로는 마그네슘(99),리튬(91),희토류(78), 텅스텐(75),인듐(62),크롬(62) 으로 나타났다.
특히 희토류·마그네슘·인듐의 대중국 편중도는 심화된 반면, 인듐·몰리브덴·코발트는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희토류 수입대상국은 전년대비 3개국이 증가(15→18)하여 표면적으로 다변화된 형태를 나타내고 있지만, 중국산 수입 증가폭이 확대되어 대중국 의존도는 오히려 가중됐다"며 "희토류 수입가격상승에도 불구, 국내 IT·전자산업 경기의 활성화와 추가적 가격상승 기대심리로 국내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특정국가의 수입편중도가 높을수록 독·과점에 의한 가격상승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체 에너지원 개발 및 수입다변화 등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료전문> 품목별 동향
□ 희토류 : 중국産 78%로 전년대비 13%p증가, 평균단가 3.1배 상승
(수입량) 전년대비 수입량 증가(9.4%↑), 對중국 의존도 심화(12.6%p↑)
* 글로벌 경기침체기 이후(’10년)부터 증가세로 전환, 전년대비 308톤(9.4%) 증가
* 對중국 의존도는 78.3%로 ’07년(83%) 이후 최근 4년간 최고 수준
* 수입대상국은 최근 3년간 5개국 확대(13→18) 되었으나, 對중국 의존도는 오히려 심화
(수입단가) 중국發 국제시장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216% 상승
* 평균단가는 56.60$/kg으로 전년 17.93$/kg에 비해 3.2배(215.6%) 증가
* 중국産은 51.69$/kg로 평균단가의 91.3%수준, 상반기 수입단가 상승을 주도하였다가 하반기에 안정세로 전환
* 국제시장에서의 중국産 거래량 감소 가능성 확대, 각국의 자원확보 경쟁 가열 등의 영향으로 국내 수입단가 큰 폭 상승
□ 망간 : 전년대비 수입량 소폭감소, 저렴한 인도·호주産 증가로 수입단가 안정세
(수입량) 전년대비 -10.9% 감소, 인도産 40.4%로 최대수입대상국
* 전년대비 15천톤 감소(138→123천톤), 인도産 유입량 49.8천톤 (7.1%↑)
(수입단가) 평균단가는 1.31$/kg, 인도産(1.27$/kg)은 평균의 97%수준
* 전년대비 평균단가 5.8%하락(1.39→1.31$/kg), 인도産 4.0%상승(1.27→1.31$/kg)
□ 몰리브덴 : 美·中 전체수입의 2/3, 미국産 단가상승이 평균단가 상승에 영향
(수입량) 전년수준인 16.6천 톤 규모, 미국産 32.7%로 최대, 중국産 소폭감소
* 미국産 5,411톤(32.7%), 중국産5,326톤(32.2%)로 전체수입량의 2/3 차지
(수입단가) 평균 19.90kg으로 전년수준(19.19$/kg)에 비해 3.7% 상승
* 전년대비 미국産 5.2% 상승, 중국産도 1.4% 상승하여 전체평균 상승을 주도
□ 코발트 : 전년대비 수입량 55%증가, 중국産 유입으로 단가는 16% 하락
(수입량) 7,777톤 수입되어 전년대비 54.5% 증가, 중국産 29.3%
* 전년대비 54.5%증가(5,034→7,777천톤), 중국産 3,282톤으로 14.6%증가
(수입단가) 저렴한 중국産 유입증가, 벨기에·핀란드産 가격하락이 평균단가 하락에 영향
* 전년대비 15.9%하락(36.11→30.36$/kg), 중국産(31.54$/kg)은 평균의 104%수준
□ 텅스텐 : 전년대비 수입량 23%증가, 수입단가는 58% 상승
(수입량) 1,553톤 수입되어 전년대비 23.1% 증가, 중국産이 75%
* 전년대비 23.1%증가(1,262→1,553톤), 중국産 15% 증가하였으나 비중은 5%p 감소
(수입단가) 56.03$/kg으로 전년대비 58.2%상승, 중국産은 52.31$/kg
* 전년대비 중국·베트남産이 각각 71%↑·98%↑상승하여 평균단가 상승 견인
□ 티타늄 : 전년대비 수입량 31% 증가,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으로 단가 87%상승
(수입량) 188천톤 수입으로 전년대비 30.7%증가, 인도産이 39.9%
* 전년대비 30.7% 증가(144→188천톤), 주 수입원 인도産 28천톤(59.4%↑)유입
(수입단가) 인도·베트남·호주 등 전반적 큰 폭 상승, 평균단가 86.5%상승에 영향
* 전년대비 86.5%상승(1.39→2.59$/kg), 인도産79.6%↑베트남産175.4%↑호주산産77.6%↑
□ 리튬 : 저렴한 칠레産 유입 증가로 수입량 44% 증가, 수입단가 8.6% 하락
(수입량) 12.4천톤 수입으로 44.3%증가, 칠레産 비중이 91%
* 전년대비 44.3%증가(8.6→12.4천톤), 칠레産 44%증가하였으나 비중변화는 거의 無
(수입단가) 4.95$/kg으로 8.6%하락, 칠레産이 8.4%하락한 결과에 영향 받음
* 수입의 91%를 차지하는 칠레産 하락(5.04→4.61$/kg)이 전체 하락세에 영향
□ 마그네슘 : 수입량 전년도 수준, 중국産 가격상승으로 단가 10.5%상승
(수입량) 전년수준과 유사한 9.7천톤 수입, 중국産 비중이 99.2%
* 전년대비 수입량 1.2%상승 (9.6→9.7천톤), 중국産도 1.5%↑(9.5→9.6톤)에 그쳐
(수입단가) 중국産 가격상승(11.2%↑)으로 평균단가 10.5%↑상승
* 전년대비 10.5%상승(2.79→3.08$/kg), 중국産 가격상승에 기인(2.79→3.10$/kg)
□ 인듐 : 수입량 36%증가, 중국産 62%, 국제가격상승으로 수입단가 30%상승
(수입량) 수입량 160톤(36.3%↑), 중국産 비중이 62.3%
* 전년대비 36.3%증가(118톤→160톤), 중국産 유입 증가하였으나 비중은 7.5%p 감소
(수입단가) 평균단가 650.12$/kg, 중국産670.28$/kg으로 평균의 103%수준
* 전년대비 30%증가(499.97→650.12$/kg), 中 28%↑·홍콩35%↑·日 31%↑각각 상승한데 기인
□ 크롬 : 전년대비 수입량 소폭하락, 저렴한 남아공産이 가격안정에 기여
(수입량) 486천 톤 수입으로 전년대비 5.8% 하락, 남아공産 62% 비중
* 전년대비 5.8%하락(516→486천톤), 남아공産 300천톤(61.7% 비중)으로 1.5%↓
(수입단가) 평균단가 1.21$/kg, 저렴한 남아공産(1.09$/kg)에 영향 받음
* 전년과 거의 동일수준(1.19→1.21$/kg), 남아공(1.09)·인도(1.38)·러시아(1.53) <끝>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