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위협에 올해 200억 집중 투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사이버 위협 예방과 대응에 2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방통위 네트워크정보보호팀 이상훈 팀장은 별도 브리핑을 갖고 “올해 선거를 포함해 국가적인 행사가 많아 사이버 공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2012년 주요 사이버 위협으로 △국가 주요행사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증가 △웹하드와 SNS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 증가 △국가와 주요 기업 정보탈취 목적의 APT 공격 지속 △모바일 악성코드로 인한 보안위협 현실화 △이용자가 많은 국산 소프트웨어 취약점 공격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위협 증가 △DNS 서버 대상 DDoS 공격 증가 등 일곱 가지를 예상했다.
올해는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3월), 총선(4월), 여수 세계박람회(5~8월), 대통령 선거(12월) 등 국가 주요 행사가 열려 이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높아 관련 웹사이트 집중 모니터링, 유관 기관 협력강화 등 성공적 행사 개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정부는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와 맞물려 모바일 악성코드가 늘어나 악성코드가 유포될 수 있는 ‘모바일 앱 마켓’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사전 예방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 보급 중인 ’스마트폰 보안 자가점검 앱(S.S Checker)’ 기능도 업그레이드해 더욱 안전한 모바일 이용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 이용자가 많이 사용하는 국산 소프트웨어 신규 취약점 탐지·분석을 강화하고 인기 검색어를 통해 유포되는 악성코드 유포지 자동수집 기술개발과 보급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웹사이트 해킹 또는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되거나 개인정보 유출과 불법스팸 등과 관련해 언제 어디에서나 국번 없이 전화 118 또는 홈페이지(boho.or.kr)에서 정보보호 전문가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