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출시·30만대 모델 4개로 늘려 수익성 향상"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현지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9.5% 많은 271만2천대로 수립했다.
특히 올해 연간 판매량 30만대 이상인 차종을 4개까지 늘리고, 대형급 신차 `K9`을 출시하는 등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27일 지난해 경영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에서 "공용 플랫폼 비율을 작년 50%에서 올해 70%로 확대하고 연간 30만대 이상 차종을 4개로 늘림으로써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20만대 이상 판매 차종이 6개로, 전체 판매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보다 영업이익률이 2%포인트 떨어지는 데 대해 이 부사장은 "기아차는 시장 가격 경쟁력에서 현대차의 97% 수준이고 현대차는 최근 중형차 이상 신차가 많았다"며 "올해 기아차도 K9 등 중형 이상 모델이 주력 차종이므로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시장 수요를 작년보다 2.2% 감소한 155만대로 보고 신차 K9과 쏘렌토 개조차, K7 개조차 등으로 작년보다 1.7% 많은 총 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로써 시장점유율은 31.1%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오피러스 후속으로 주목을 받아온 K9은 2분기에 제네시스와 에쿠스 사이의 가격대에 출시하고 월 2천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이 부사장은 K9에 대해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할 모델로 품질, 브랜드, 디자인 경영의 가장 실질적 결과물이 될 것"이라며 "고급 수입차와 비교해도 문제없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차"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개조차·옵티마·리오 등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판매는 48만5천대에서 10% 늘어난 53만4천대로, 시장 점유율은 작년 3.1%에서 3.8%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럽에서는 22.8% 성장이라는 높은 목표를 세웠다.
모닝, 리오의 판매를 늘리고 신차 씨드를 출시해 지난해 29만대에서 올해는 35만6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동유럽에서의 성장 목표도 20.5%로 높게 잡았다.
또 중국에서는 기존 포르테, 스포티지에 볼륨 모델인 K2를 추가해 43만3천대에서 46만대로 6.4%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부사장은 생산 증설 계획에 대해서는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근무교대 확대 등을 통해 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있으며 중국 3공장 외에 구체적인 증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인 `비전 2016`을 수립하고 있어 곧 물량에 대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부문에서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UPH(시간당 생산대수)도 공장별로 꾸준히 늘리려 노조와 협의하고 있다"며 "광주는 42대에서 60대로, 소하리는 36대에서 40대로, 화성 44.4대에서 50대로, 서산은 48대에서 56대로 각각 늘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기아차가 지난해 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로부터 미국 조지아 공장 50% 지분을 3억2천5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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