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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자들이 아티스트로 변신,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전에 나섰다.
넥슨 게임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기획전 ‘BORDERLESS:inspired by NEXON’이 20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소재 갤러리 ‘313 아트 프로젝트’에서 개최된다.
이번 기획전에는 ‘보더리스(BORDERLESS)’를 테마로 넥슨의 인기 게임 ‘마비노기’ 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 10여편이 전시된다. ‘마비노기 영웅전’의 전 총괄 디렉터인 이은석 실장을 비롯해 김호용, 한아름, 이진훈, 김범, 이근우 등 넥슨의 게임 아티스트 6인이 참여했다.
본 프로젝트의 리더인 이은석 작가는 ‘Avatar Mirror’라는 작품명으로 ‘현실의 관람자’가 ‘가상의 거울’을 통해 아바타로 재구현되는 인터렉티브 설치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김호용 작가는 넥슨의 미공개 신작 게임 ‘마비노기2’에 등장하는 신화 속 인물 ‘누아자 아케트라브’를 조각상으로 형상화해 게임 속의 신을 현실 세계로 끌어냈다.
한아름 작가는 기존에 컴퓨터로 작업했던 ‘마비노기2’의 컨셉트 아트를 대형 캔버스에 담는 한편 이진훈 작가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결합된 색다른 작품들을 완성했다.
이 작가는 단독 작품을 통해 마비노기 시리즈에서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주요 콘텐츠인 ‘캠프파이어’가 갖는 상징적 의미(서로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의식들의 소통)를 설치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이 작품을 통해 미공개 신작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비노기2’의 캐릭터 영상이 최초로 공개된다.
김범 작가는 ‘캠프파이어’ 콘텐츠가 대변하는 디지털 세계 안에서 이뤄지는 ‘따뜻한 교감’을 유화로 표현했으며, 이 외 중세를 배경으로 한 게임 캐릭터에게 현대적 아이템을 적용한 재미있는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근우 작가는 컴퓨터 부품을 활용해 마비노기의 주요 캐릭터들을 픽셀아트로 표현한 팬시 아이템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기획전은 넥슨의 실험 프로젝트 ‘NX Art Lab(엔엑스 아트 랩)’과 313 아트 프로젝트가 공동 기획하고 엔엑스씨가 후원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