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스마트로봇 앞세워 `로봇 메카` 노둣돌 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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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로봇산업 육성 전략이 ‘산업용 로봇’에서 ‘스마트로봇’으로 방향을 틀었다.

 경남도는 기존 로봇산업의 초점을 지능·서비스로봇 중심 ‘스마트로봇산업’으로 전환하고 산하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도내 로봇산업 육성 기능을 한 곳으로 통합했다. 또 4200억원 규모 경남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경남=산업용 로봇’ 꼬리표 뗀다=먼저 산업용 로봇이라는 경남 로봇산업 이미지를 벗고 지능형·서비스용 로봇에서 엔터테인먼트 로봇까지 아우르는 스마트로봇을 경남의 신로봇산업 육성 전략으로 확정했다. 그간 경남 로봇산업은 전국 광역지자체의 특화 로봇산업 육성에 발맞춰 산업용 로봇을 전면에 내세워왔다.

 경남도가 산업용 로봇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스마트로봇을 앞세운 이유는 기계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용 로봇만으론 중장기적으로 지역 로봇산업 발전을 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대 중장기 프로젝트인 경남 마산로봇랜드의 성공적 조성과 안착을 위해서는 보다 큰 틀의 로봇 육성 전략이 필요했다.

 ◇로봇산업 총괄은 누가?=그동안 경남 로봇산업 육성 주무기관 자리를 놓고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이하 진흥재단)과 경남테크노파크 간에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있었다. 하지만 경남 로봇산업 총괄·전담기관 역할은 진흥재단이 맡게 됐다.

 경남도는 최근 경남테크노파크 내 거점로봇센터를 메카트로닉센터로 통폐합하고 로봇 관련 업무를 진흥재단으로 이관했다. 진흥재단은 로봇랜드 조성과 IT 기반 경남 로봇산업 육성을 양축으로 경남 로봇산업을 이끌게 된다.

 ◇로봇비즈니스벨트 추진=로봇랜드 유치 이후 지지부진했던 정부 지원 대형 과제 확보에도 시동을 걸었다. 국비 30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200억원 규모 로봇비즈니스벨트사업이 그것이다. 사업 기간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이다.

 로봇비즈니스벨트는 인프라 조성과 로봇 R&D 상용화, 기업 역량 강화, 로봇랜드 연계 활성화 4개 분야에 스마트로봇 융합기술 상용화 연구센터, 로봇전문 부품단지 조성, 로봇 유망상품 개발 등 1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도는 올해 정부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한 용역을 의뢰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정부 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정병문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원장은 “로봇랜드 조성과 지난해 처음 시작한 로봇콘텐츠쇼, 여기에 로봇비즈니스벨트사업을 연계한 스마트로봇을 경남 최고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 로봇비즈니스벨트사업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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