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소비자 가전제품 판매액이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과 인도 등 개발도상국이 세계 가전 판매를 선도하며 전체 시장의 4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4년 전의 37%보다 9%포인트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인 GfK 부티크 리서치와 전미가전협회(CEA)는 이 같은 조사를 ‘CES 2012’ 개막에 맞춰 발표했다.
총 판매액은 1조38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도 증가율 8%보다 3%포인트 낮은 수치다.
중국과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유럽의 개발도상국 소비자는 중산층 생활방식으로 나아가면서 첨단기술 제품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에 미국과 일본 및 서유럽의 전자제품 판매는 침체되고 소비자 지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 제품의 소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CEA와 GfK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가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브 뱀브리지 GfK 조사책임자는 “가전제품 대부분의 판매 속도가 더뎌지거나 줄어들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소비자의 지출을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