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는 올해 10대 전략 기술 개발 과제를 진행한다. 10대 전략 기술은 5대 주력 기술과 5대 신수종 기술로 각각 나뉜다. KETI는 10대 분야 원천 기술 확보에 1050억여원 예산을 투입한다.
최평락 원장은 “KETI가 경쟁 기관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으면서 잘할 수 있는 10대 기술만을 선정해 올해부터 투자한다”며 “개발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연구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대 주력 기술=자동차,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주력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을 일컫는다. 차세대 지능형 센서는 나노멤스 기술과 SoC 기술을 결합해 자체적으로 논리, 판단, 통신 기능을 갖춘 센서 융합시스템이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소재부품으로 전자책(e북), 벽걸이 TV 등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차세대 전지는 화학적 산화·환원 반응으로 전기를 저장·공급하는 신개념 전지다.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구동용 전자회로·센서·네트워크 기술 등을 일체화한 것이다. 차세대 IPTV, 실감미디어 등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방송통신융합 플랫폼도 주력 기술로 KETI는 지목했다.
◇5대 신수종 기술=미래 신시장을 창출하는 핵심기술이다. 스마트 홀로그래피는 사용자에게 몰입감과 생생함을 주는 미래 홀로그래피 기술로 교육, 오락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차세대 UI는 각종 센서를 집약한 실감형 UI 기술이다. 무선에너지 전송 기술은 자기공진 유도방식을 이용해 무선에너지를 전송하고 고효율로 충전하는 기술로 삽입형 의료기기 등에 접목할 수 있다.
기존 건물에 IT를 응용해 건물 내 전기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과 우수한 전기 전도와 비강도 열전도도 특성을 지닌 그래핀도 5대 신수종 기술로 손꼽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