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동차 내부 공기질 본격 개선나선다

서울시가 지난 2009년부터 지하철 역사 내 공기질 개선 사업을 추진해온 데 이어 악취 제거를 비롯한 전동차 내부 공기질 개선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에 4호선 지하철 1대(10량)에 오존층 파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환기 기능을 갖춘 냉방기를 시범 도입해 시민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조성하겠다고 6일(금) 밝혔다.

시범 도입하는 냉방기는 전동차 내의 기계설비나 사람에 의한 냄새 등 각종 악취를 제거하는 친환경 기기로서 강력한 환기기능을 통해 전동차 내부 악취를 제거한다.

특히 이 냉방기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특정물질(CFC-11)을 배출하지 않아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게 된다.

그동안 서울시는 전동차에 있는 냉방기를 주·월 단위 필터 청소와 소독 등으로 객실 청결을 관리해 왔지만, 시설이 노후하고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특성상 악취 제거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이번 냉방기 시범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시는 시범도입 후 실효성을 모니터링해 효과가 높을 경우 이용 승객이 많은 1~4호선을 대상으로 냉방장치 기기의 종류, 수량, 설비연도, 도입연도 등의 여건을 고려해 친환경 냉방기를 노선별로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9년부터 역사 내 환기설비 개량사업과 터널 청소용 대형물탱크차 도입 등 지하철 역사 내 공기질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1년에는 서초·봉천·낙성대·문래·상왕십리·성신여대 등 6개 역의 환기설비 개량이 완료됐으며, 숙대입구·한양대·신설동역은 현재 공사 중에 있다.

이병한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서울시는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환경 및 시설 개선을 꾸준히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대중교통은 시민들의 중요 생활공간의 일부인 만큼 모두를 위해 깨끗하고 소중하게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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