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제치고 명실공한 스마트폰 대국된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2년 중국 스마트폰시장 다섯가지 전망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스마트폰 대국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스마트폰 공급이 본격화하고 선불폰(Prepaid Phone) 수요가 확대되며 모바일 게임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중국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은 최신호에서 중국 모바일 시장이 앞으로 1년간 겪을 격변 다섯가지를 조망하는 기획기사를 실었다.

 우선 스마트폰 이용자가 상반기내로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비전모바일에 따르면 중국에서 iOS, 안드로이드, 윈도 등의 OS를 쓰는 스마트폰 이용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000만명이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그동안 선불폰 형태의 피처폰 점유율이 높았지만 스마트폰에도 곧 선불 정책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내로 1위 자리가 뒤바뀌는 것은 확실시 된다.

 3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애플과 계약을 맺고 아이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2위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만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을 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은 정식 계약을 하지 않은 채 아이폰을 판매중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애플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애플 분기 매출의 16%는 중국 시장에서 나온다.

 안드로이드 진영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안드로이드 OS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 수준을 넘었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 해 중국시장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내 중소 개발사들이 주도하는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등장도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이 양분하고 있지만 중국은 글로벌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하고 접근 차단도 잦아 자체적으로 수요를 감당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마트폰 성장의 가장 큰 수혜는 모바일 게임이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근거는 온라인 게임 개발 업체의 비약적인 성장이다. 중국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 ‘더 나인’은 지난해 11~12월 두 달동안 모바일 부문에서만 500% 성장을 이뤘다. 회원은 2배가량 늘었다.

 

 ◇2012년 중국 스마트폰시장 다섯가지 전망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