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 창업주, CJ게임즈 투자 2대주주로

 CJ E&M 게임부문 방준혁 고문이 CJ게임즈의 2대 주주가 된다.

 CJ E&M(대표 김성수)은 게임부문의 방준혁 고문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E&M 주식 55만주 전량을 장외 매각하고 이를 게임개발 지주회사인 CJ게임즈에 투자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매각 대금 전액은 게임개발 자금이 필요한 CJ게임즈 증자의 일부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주식 매각 평가금액은 약 150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방 고문은 넷마블 창업주로서 지난해 게임업계에 복귀해 외부 게임사 투자 및 사업 전략을 짜는 사실상 CSO 역할을 해왔다.

 CJ E&M은 “이번 매각 대금은 CJ게임즈 증자 자금의 일부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E&M은 CJ게임즈의 1대 주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되고 방준혁 고문은 2대 주주가 된다”고 말했다.

 CJ게임즈는 CJ E&M이 게임부문의 개발 역량 강화 및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개발 지주회사다. 전 넷마블 퍼블리싱 본부장을 역임한 권영식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으며, 주요 자회사로는 일본법인을 비롯해 CJIG, 애니파크, CJ게임랩 총 9개 회사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방 고문이 주도하는 게임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주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면서 지주사를 통한 독립 경영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최근 과거 넷마블 사업 당시 멤버들을 게임포털 및 퍼블리싱 사업분야에 전진배치하는 등 인력개편도 마쳤다. 넷마블은 올해 ‘리프트’ ‘쉐도우컴퍼니’ 등 외부 퍼블리싱 게임을 비롯해 ‘마계촌온라인’ ‘마구더리얼’ ‘모나크’ 등 자체 개발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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