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3세대(G), 롱텀에벌루션(LTE) 등 다양한 무선전송 방식을 하나로 묶어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3G, LTE, 와이파이(Wi-Fi) 등을 동시에 사용해 최고 100Mbps 전송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무선망 묶음 기술(Heterogeneous N/W Integration Solution)’은 3G와 와이파이 또는 LTE와 와이파이 등 서로 다른 무선망을 묶어 동시에 사용하는 기술.
기술 방식 및 주파수 대역이 다른 복수의 망을 하나로 합쳐 각각 제공하는 속도 합만큼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시작 시간도 50% 이상 단축되며 버퍼링 현상도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분기 ‘3G+와이파이’ 서비스를 우선 실시해 최대 60Mbps 이상 서비스를 구현하고, 100Mbps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LTE+와이파이’ 서비스는 2013년 중 실시한다.
전용 단말기도 출시한다. 올해 중 무선망 묶음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내놓고, 소비자 반응과 데이터 분산 효과 분석을 통해 2013년 출시하는 단말기부터 적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상용화에 맞춰 속도에 민감한 고화질 VoD서비스나 데이터 다운로드를 즐기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액형 서비스 출시 역시 검토 중이다.
변재완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무선망 묶음 기술을 통해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빠른 속도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유선에 버금가는 속도를 구현함에 따라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