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신용카드 정보 인터넷에 대량 유출

 이스라엘의 신용카드 정보가 인터넷에 대량 유출됐다.

 ‘그룹-XP’라는 해커들이 ‘새해 세계에 주는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AP가 이스라엘 와이넷(Ynet) 뉴스 사이트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그룹-XP는 이스라엘 시온주의자들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공격을 했다고 AP는 전했다. 그룹-XP는 40만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약 1만5000장의 신용카드가 해킹의 영향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스라엘 보안업체 테로전스의 가디 아브리안은 이슬람 엄숙주의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해킹은 종교적 신념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지 범죄나 탐욕적 의도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룹-XP는 극단적인 금욕주의를 내세우는 와하브파 추종 사우디 해킹그룹으로 알려졌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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