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제왕 루퍼트 머독이 막 계정을 개설한 트위터에 글을 잘못 올렸다가 아내 웬디 덩 머독에게 꾸지람을 들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 보도했다.
지난해 말 트위터 계정(@rupertmurdoch)을 연 머독은 “빈털터리 주제에 영국인들은 크리스마스 휴일을 너무 많이 보내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가 네티즌으로부터 신중치 못한 생각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이에 중국계 미국인인 아내 웬디가 문제 해결에 나서 네티즌의 비난을 막았다.
웬디는 머독의 트위터에 “루퍼트, 이 트윗 삭제해요”라는 글과 함께 “@rupertmurdoch은 그저 농담하는 것”이라고 트윗을 남겼다. 이어 그는 “머독에게 유머 사용에 주의하라고 설명한 것이 때로는 무례함으로 이어졌다”는 글을 올렸고, 이내 머독은 문제의 트윗을 삭제했다.
웬디는 최근 “머독이 트위터를 시작한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그는 (트위터를) 시작하는 데 절대 늦지 않았다”고 여든의 남편을 응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