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파나소닉 공식 출범…가전 넘어 환경 · 에너지 기업으로

Photo Image
파나소닉의 자회사 통합으로 65년 전통의 산요 브랜드는 역사의 뒤안길로 저물었다. 파나소닉은 작년 연말 오사카 산요 본사의 로고를 교체했다.

 파나소닉이 자회사 산요와 파나소닉전공을 통합, 환경 및 에너지기업으로 새출발했다.

 파나소닉은 일본 설날인 ‘간지쓰(元日)’ 휴일을 마친 3일 업무에 들어간다. 앞서 1일 자정 오쓰보 후미오 사장은 모든 임직원에게 새로운 파나소닉의 출범을 알렸다. 산요 65년, 파나소닉전공 76년 역사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셈이다.

 통합 파나소닉은 산요와 파나소닉전공 사업을 합쳤다. 임직원 35만명에 2012년 매출목표 9조7000억엔(약 145조4400억원)의 거대기업이다. 히타치와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파나소닉은 자회사 통합을 계기로 사업 부문을 재편했다. 가전을 중심으로 한 컨슈머 부문과 산업별 시스템 구축을 담당할 솔루션 부문, 전자부품 위주인 디바이스 부문으로 크게 나눴다. 16개인 사업 영역도 9개로 축소,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기로 했다.

 통합 파나소닉 출발은 밝지 않다. 회사 얼굴이던 TV사업 부진으로 2011년 손익은 4200억엔(약 6조30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파나소닉은 TV와 디스플레이사업 구조조정을 서두르면서 환경 및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재편한다.

 산요와 파나소닉전공은 2차전지 등 환경 및 에너지사업에 필요한 기술력이 높다. 관건은 통합 시너지 효과다. 오쓰보 사장은 “창업 100주년을 맞는 2018년에는 세계 최고 ‘환경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Photo Image
파나소닉의 자회사 통합으로 65년 전통의 산요 브랜드는 역사의 뒤안길로 저물었다. 파나소닉은 작년 연말 오사카 산요 본사의 로고를 교체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