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26일 LTE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1위 사업자 SK텔레콤을 바싹 추격하는 동시에 아직 LTE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한 KT와 격차를 벌려나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점으로 LTE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첫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LTE 서비스에 나선 이래 두 달 여만에 거둔 성과다.
LG유플러스 LTE 가입자 50만 돌파는 초고속, 고품질, 넓은 커버리지 등에 힘입었다. LG유플러스는 HD급 동영상,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기존 3G 대비 5배빠른 속도로 제공하고 있다.
LTE 서비스 망을 빠르게 확대한 것도 50만 돌파에 기여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3월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가장 빠르게 LTE망을 넓혀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전국 84개 도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3월 군·읍·면 단위까지 LTE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고품질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전국망을 최단 기간 내에 완성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에 한정된 경쟁사와 달리 이미 전국 대부분 도시에서 LTE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지방 고객들로부터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 LTE 가입자 비율은 서울·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55%와 45%로 균형잡힌 형태다.
LG유플러스는 LTE 단말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 LTE에 이어 갤럭시S2 HD LTE를 출시하면서 하루 가입 고객 가운데 70%를 LTE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갤럭시 노트도 나오면서 가입자 증가세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LG유플러스는 새해에는 해외 단말제조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신규 출시 단말 중 80%를 LTE 스마트폰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아울러 새해 하반기 세계 최초로 음성과 데이터를 패킷으로 제공하는 VoLTE(Voice over LTE) 시대를 여는 등 LTE 시장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