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 시장 참여가 제한되면 중소 SW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저희 회사도 공공 SW시장에 적극 진출해 전문 SW 및 SI기업으로서 위상을 확실하게 다질 생각입니다.” 정보시스템 구축 및 컨설팅 전문업체 코리아퍼스텍의 장영규 대표는 내년 공공 SW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근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는 ‘공공 SW사업 대기업 참여 하한금액 고시’를 개정해 새해 1월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종 결정 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 규정이 시행에 들어가면 매출액 8000억원 이상 대기업과 8000억원 미만 대기업은 각각 80억원과 40억원 미만 공공 SW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중소 및 중견 SW기업엔 새로운 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런 규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대·중소기업 상생 분위기와 관행을 만들어가는 게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대기업 계열 SI업체인 H기업과 협력해 모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유지정비 보수 용역사업을 수주했는데, H기업이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당초 약속한 돈을 주지 않아 결국 법정 싸움까지 갔다”며 이런 분위기에선 건강한 SW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힘들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코리아퍼스텍은 새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신규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IPTV나 디지털TV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동영상 직접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개발해 KT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새해에는 이 솔루션을 앞세워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솔루션은 디지털 동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 안의 상품, 인물, 이미지 또는 PPL 창을 클릭해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리아퍼스텍은 새해에 도로명 새주소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의 도로명 새주소 도입이 당초 일정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새해부터는 관련 데이터베이스 시장이 활짝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장 대표는 “도로명 새주소 사업이 시행되면 금융권, 물류, 유통 기업 등 산업계 전반에 고객 DB 갱신 또는 변환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신규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퍼스텍이 공공 분야 DB구축 사업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새주소 DB구축 사업에서 다른 어떤 업체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리아퍼스텍은 동영상과 e커머스 개념을 접목한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 ‘스프린트 서비스 플랫폼’도 내년 초 공식 오픈한다. 기업들이나 동영상 제작사들이 입찰 방식으로 동영상을 사이트에 올리고 동영상 내 각 객체에 정보나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장 대표는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공인전자문서 스캔센터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기대 만큼 매출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새해에는 새주소 사업, 동영상 플랫폼 사업 등 신규 사업을 통해 매출을 올해 대비 30~4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