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제품]생 `섬유여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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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온산읍에 설치된 생의 GFF필터 설비.

 생(대표 강영배)은 섬유여과기 관련 국내외 특허 40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알찬 기업이다. 대통령상·환경부장관상 등을 수 차례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1999년 설립 후 1200여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생의 섬유여과기는 공장·하천 등 오폐수를 여과하는 기능을 한다. 대표 모델로는 압력식 여과기인 PCF(Pore Control Fiber)필터와 중력식 여과기인 GFF(Gravity Flow Fiber)필터가 있다.

 PCF는 섬유사 다발을 다공관(판) 주위에 설치, 회전기구 등으로 압착해 공극을 작게 만들어 여과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역세(여과재 세정 시 압력수를 원수 흐름과 반대로 여과액 배출구에서 위쪽으로 통하게 하고 이물을 내보내는 것)할 때는 공극을 크게 만들고 압축공기·역세수를 이용한다. 급속모래여과기 대비 크기는 5분의 1, 무게는 10분의 1 이하로 소형·경량화했다.

 GFF는 수위차(약 30㎝)로 중력여과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여과·역세펌프가 필요 없어 운전비용을 대폭 줄였으며, 직사각 판형구조로 만들어 설치면적도 최소화했다.

 최근 개발한 이동형 정수설비 ‘오아시스’는 생의 각종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오아시스는 컨테이너 내부에 섬유여과기를 2단으로 설치해 음용수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용량에 따라 다섯 가지 모델이 있으며, 가장 큰 제품은 하루 5000톤의 식수를 생산해 하루 2만5000여명에게 공급할 수 있다.

 컨테이너 1개에 모든 설비가 갖춰져 있어 이동이 자유롭고, 도시는 물론 섬·산간지방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정수장은 큰 침전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형부지가 필요하지만 오아시스는 생의 첨단기술을 적용해 침전공정을 없애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유지보수 비용은 기존 설비 2분의 1 수준이며, 수질도 우리나라의 수돗물 수준(탁도 0.2NTU 이하)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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