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자산운용사의 투자전략은 보수적 투자관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도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매도 시점을 잘 보고 주식을 파는 ‘셀(Sell)테크’가 중요해진 것이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업체의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조사한 결과 내년도 주식시장에 대해서 글로벌 경기 위축이 국내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었다.
류재천 현대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과 미국 재정위기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 움직임도 1700~2300 사이 박스권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새해에 기댈 곳은 사실 중국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류 상무는 현대자산운용도 내년도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에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가치주와 배당주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펴던 신영자산운용도 보수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신영은 그간 실적을 꾸준히 내는 가치주와 배당주에 초점을 맞춰 투자해왔다”며 “새해 글로벌 리스크가 대두되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영은 대형주와 함께 금융·통신·내수방어주 등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펀드 시장도 안정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신운용은 “최근 3년간 해외주식형 펀드가 축소되고 적립식도 성장이 부진했던 반면 새해 펀드시장은 위험관리와 장기연금상품 급성장으로 대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기 여진으로 위험관리가 화두가 되는 가운데 저금리시대에 저축보다는 수익형 상품에 눈을 돌릴 것이란 전망이다. 개인 및 퇴직연금 소득공제 합산한도가 4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확대되는 방안이 추진되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