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D램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수천억원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이 자사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1억8700만달러(약 21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이번 분기 손실은 전년 동기에 1억5500만달러(약 1790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과 비교되는 실적이다. 매출도 20억9000만달러(약 2조42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7.2% 감소했다.
마이크론의 부진은 매출이 지난 회계연도 4분기부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D램 판매량은 14% 증가했지만 평균 판매가격은 12% 하락했다. 그나마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 판매액은 판매량 증가(18%)에 힘입어 6% 증가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