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상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문위원
◆주제발표: 황기연 홍익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전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패널> 김승도 한림대 환경생명공학과 교수
이재호 한국정보화진흥원 미래정보화기획부장
윤상화 에스넷시스템 사장
김승도 한림대학교 환경생명공학과 교수
심각한 에너지 문제 한 가운데 교통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해결 수단으로 IT 역할이 중요해졌다. 2020년 정부 온실가스 감축 계획은 그린IT만 역할을 해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액션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 억제, 감속 등의 느낌이 담겨 있는 그린IT라는 개념이 속도를 중시여기는 IT 개념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잘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교통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가능성이 높다.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미래 모습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래를 끌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돈을 벌었지만 스티브 잡스는 미래가 원하는 수요를 창출해서 돈을 벌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 수요를 창출하는 정책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먹을거리가 될 수 있는 교통기술을 만들어야 한다.
시나리오에 따른 교통기술 우선순위도 정해야 한다. 정책 결정권자 역할이 중요하다. 바텀업 방식으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미래 교통기술 중 전기자동차는 숙고가 필요하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사용단계에 초점을 맞추지만 전기를 어떻게 만드는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기반이 돼야 한다.
자전거는 반대로 에너지·온실가스 문제로 인해 활성화 될 것이다. 수십 년 내 모든 가정에 자전거가 보급되고 자전거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재호 한국정보화진흥원 미래정보화기획부장
모바일과 공공정보가 융합하면 임팩트가 강하다. 교통 분야 최근 화두는 역시 스마트 모바일이다. 최근 중장기정보화전략(ISP)을 평가하면서 500여가지 정부 서비스를 모두 들여다봤다. 킬러 콘텐츠는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교통정보서비스가 대다수였다. 민간 분야는 수익을 창출하고 정부는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은 정보를 얻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가장 좋은 분야가 교통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런 서비스를 개발하고 패키지화해 대중교통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개도국 등에 전파한다면 또 다른 한류로 발전시킬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올 국제적 이벤트 또한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 과거 서울 올림픽 당시 외국기업을 대신해 우리 힘으로 올림픽 경기시스템을 개발했다. 결국 이것이 지금 세계에 수출하는 상황까지 왔다. 다가올 평창 동계 올림픽은 교통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다. 국토부 또한 평창올림픽과 관련, 7조 규모 인프라 구축사업을 예정 중이다. CTS 시범 사업 등 우리의 교통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윤상화 에스넷 시스템 사장
교통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IT는 현재 상황에서 구현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 것들이 많다. 결국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화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아이디어 싸움이 세계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지금은 기술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따르지 않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R&D 투자를 해야 한다.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바로 실현하려면 융합기술에 대한 R&D가 선행돼야 한다.
앞으로는 네트워크통합(NI)을 근간으로 다양한 사업이 교통 분야에 접목될 것이다. 이에 따른 네트워크 컨설팅, 네트워크 운영시스템(NMS)과 네트워크 보안 등 네트워크 관련 서비스 또한 새롭게 조명 받을 수 있다.
미래 교통 환경이 바뀌기 위해서는 소비자, 즉 고객이 받을 수 있는 편의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유용한 편의 정보를 통해 고객 이용 경험을 늘리고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정리=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