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김건호)는 하수슬러지를 재활용 한 친환경 탈취제 생산시설을 가동했다.
K-water는 20일 전북 완주군 고산정수장에 세계 최초로 하수슬러지를 이용한 친환경 슬러지 탈취제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태성건설과 공동 개발한 하수슬러지 탈취제는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슬러지의 악취(암모니아)를 99%이상 제거하고 수분함량을 절반 이하로 낮춰 슬러지를 매립 성토재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탈취제다.
K-water는 고산 정수장(70만톤/일)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전량을 탈취제로 재생산해 정읍시가 운영하는 하수종말처리장에 공급, 복토재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분말형태 탈취제를 고형화해 활성탄을 대체하는 기술도 개발·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2012년 정부인증을 획득하고 2013년 생산을 시작하면 수입에 의존하는 활성탄 대체효과로 연간 600억원의 수익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석천 K-water 전북지역본부장은 “하수슬러지가 탈취제로 변신,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