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창업주 고(故)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를 저술한 월터 아이작슨이 630쪽(한글 번역서 944쪽)에 달하는 잡스 전기의 증보판을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작슨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커먼웰스 클럽에서 강연을 갖고 아직 공개하지 않은 내용을 추가한 잡스의 전기 증보판을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증보판은 주석을 추가하거나 잡스가 사망한 최근 이야기를 추가로 보충한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자신의 책에 대해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초고 수준이며, 최종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이작슨은 전기에 포함되지 않은 잡스의 일화 일부도 소개했다.
잡스가 끝내지 못한 프로젝트 중에는 가족들을 위한 `꿈의 요트`도 포함돼 있었으며, 숨질 때까지 계속해서 이 요트의 디자인을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아이작슨은 전했다.
아이작슨은 또 잡스가 자신의 전기 표지 디자인에 크게 신경을 썼다면서 아이팟과 같은 매끄러운 흰색 배경과 미니멀리스트(가능한 한 단순하고 최소한의 요소를 통해 최대의 효과를 이루려는 사고방식) 디자인 등이 잡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잡스는 농담조로 말하기는 했지만 표지 디자인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전기 작업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표지에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아이작슨은 잡스가 전기 작업을 하면서 수차례 질문에도 논의를 거부한 부분은 자선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소개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 기부서약)`를 요청하는 전화메시지를 무시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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