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을 중국, 미국 등 주요 고객 지역으로 다변화한다. 그동안에는 국내에서만 AP개발을 해왔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AP개발팀장 박성호 전무는 18일 “중국 주요 휴대폰기업 등으로부터 AP 구매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중국시장을 겨냥, 항저우 연구소에 AP 설계 기능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자사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이고 아이폰 등에 채택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삼성전자 AP를 구매하거나 구매의사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저우 연구소는 그동안 고객 요청에 따라 일부 기술 및 제품 재설계 등의 기능을 수행해왔으나 앞으로는 중국 현지에 특화된 AP 자체 개발도 맡는다. 중국 이동통신 표준인 TD-SCDMA를 비롯해 중국에 특화된 표준이 많아 현지형 AP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 전무는 “이미 설계팀을 꾸리고 있다”며 “이 연구소에서 스마트폰 제조사와 공동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 베이스밴드와 AP기능을 하나로 합친 통합칩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 베이스밴드칩 전문기업들과의 공동 협력도 진행하기로 했다.
박 전무는 “중국에 이어 미주 지역에도 현지 개발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새너제이, 텍사스오스틴 연구소 등에서 이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AP는 지난 2008년부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점유율도 2008년 40.7%에서 2009년 51.4%, 2010년 62.6%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