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도전의 30년사 다시 쓴다]<8>민간기업 해외자원개발 사업 현황-삼성물산

첨단산업 원료 `광물자원` 확보에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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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바토비 니켈사업 플랜트 건설 현장.

 삼성물산은 석유사업과 더불어 국가 첨단산업 핵심원료인 광물자원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2차전지 핵심 원료이자 미래 전략 광물로 부상하고 있는 리튬은 삼성물산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전략 자원이다.

 삼성물산은 실제 생산가능한 양질의 리튬 광구 지분을 국내 최초로 인수했다. 수급상황이 곧 국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자원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칠레 아타카마염호 리튬 개발 광구권을 소유하고 있는 에라수리스그룹과 지분 인수 및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생산한 리튬 전량에 대한 판매권도 확보해 2차전지 등 관련 산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아타카마염호는 풍부한 일조량과 건조한 기후로 마그네슘과 붕소 등 불순물이 적은 양질의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리튬 생산 최적지로 유명하다. 리튬 매장량은 300만톤에 이르며 현재 전 세계 리튬 소비량의 45%를 공급하고 있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 광구다.

 삼성물산은 광물자원공사와 1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리튬광구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을 각각 18%, 12%씩 인수했다.

 내년 말 아타카마염호 서부지역에서 염수를 추출하고 증발·정제하는 시설을 착공하고 연산 2만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공장은 2014년 가동을 목표로 칠레 제2 도시인 안토파가스타 인근에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8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보유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 22.5% 중 3%를 인수하는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 내년 3월경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삼성물산은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데 그치지 않고 국내외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남미·아프리카·러시아 등에서는 리튬·니켈·코발트·유연탄 등 주요 광물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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