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회복 기대…코스피 나흘 만에 반등

코스피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계속돼 상승 폭은 제한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9.16포인트(0.50%) 오른 1,828.27을 보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8.72포인트(0.48%) 오른 1,827.83으로 시작해 횡보 중이다.

코스피 상승은 미국에서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호조를 보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36만6천건으로 3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대폭 개선돼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9.5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3.0)를 크게 웃돌았고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 때문에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33포인트(0.38%) 오른 11,868.81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국제 신용평가사가 유럽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강등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고조된 탓에 코스피의 장중 상승폭은 1%를 넘지 못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프랑스와 벨기에 합작 금융그룹인 덱시아 산하 은행인 덱시아 크레디 로칼과 덱시아방크 인터내셔날 룩셈부르크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피치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외국인은 엿새째 `팔자`에 나서 30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6억원, 83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여서 전체적으로 881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2.24%), 운송장비(2.05%), 금융업(0.96%), 통신업(0.90%) 등이 오르고 건설업(-0.24%), 철강금속(-0.0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로는 현대모비스[012330](3.66%), 한국전력[015760](2.82%), 현대차[005380](2.21%), 삼성전자[005930](1.18%) 등이 상승하고 하이닉스[000660](-1.76%), POSCO[005490](-0.39%)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4포인트(1.19%) 오른 503.70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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