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1,820선 아래로 밀렸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럽계 금융회사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등 유럽에 대한 위기감이 지속돼 지수를 끌어내렸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외국인 매물도 대량으로 쏟아지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64포인트(2.08%) 급락한 1,819.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3% 내린 1,834.82로 개장한 지수는 반등 시도 한번 없이 미끄러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1% 이상 하락한 데다 장 시작 전 피치가 유럽계 금융회사의 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유럽에 대한 추가 지원이 없다고 못 박은 것도 영향을 줬다.
외국인 매도 공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00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30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고, 개인은 4천855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26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여 전날 세운 최장 순매수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2천48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와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종이 3.46% 밀려 가장 많이 하락했고 서비스업(3.08%), 화학(3.01%), 철강금속(2.73%), 증권(2.68%)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삼성전자[005930]는 2.4% 하락한 101만5천원에 마감해 다시 10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에서는 LG전자[066570](1.63%)와 LG디스플레이[034220](0.21%) 등 LG그룹주가 거의 유일하게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500선이 무너졌다.
지수는 전날보다 10.62포인트(2.09%) 밀린 497.76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6.80원 오른 1,163.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66%, 대만 가권지수는 2.28%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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