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정갑영 연세대 신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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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영 연세대 신임 총장이 선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정 총장은 연세대 `제3의 창학`을 선언하고 글로벌 명문 도약을 다짐했다.

 “교육 수월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이하 RC)라고 생각합니다. 인천국제캠퍼스에 RC를 적극 도입해 생활밀착형 전인 교육을 실시, 대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환을 이끌겠습니다”

 정갑영 연세대 신임 총장이 RC 도입으로 대학 교육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정 총장은 지난 15일 연세대 상경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생과 교수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는 RC 도입으로 대학을 ‘학습형 생활공동체’로 만들 것”이라며 “현재 대학가 현실인 ‘학원형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수가 함께 배려하고 공존하는 RC를 통해 지성과 창의성, 공동체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 인천국제캠퍼스에 학생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을 갖춘다”며 “신입생들은 적어도 1년간 이곳에서 RC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C에 대한 정 총장의 의지는 원주캠퍼스 부총장 시절 경험 때문이다. RC 도입으로 원주캠퍼스 입시 성적 상승은 물론 학생 만족도도 높아졌다. 세계 유명 대학처럼 우리나라 대학 역시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RC 도입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정 총장은 이날 인천국제캠퍼스 중심으로 대내외 도전을 극복하고 세계 명문으로 도약하는 연세대 ‘제3의 창학’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정 총장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등록금 이슈에 관해선 정부의 대학 지원이 부족함을 지적했다. 등록금 인하 대신 기존 장학제도를 고쳐 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는 “국내 대학이 외국 대학과 경쟁하기 위해선 투자가 필수인데 현재는 재원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다”며 “대학 등록금이 높다는 건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성적 기준으로 지급된 장학제도를 학생 경제여건을 고려한 장학제도로 고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직원과 교수 등 구성원들이 참가한 총장 인준투표에서 86.6%라는 높은 찬성률을 기록한 정 총장은 내년 2월 1일 정식 임기를 시작한다.

 “연세대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는 구성원들의 열망을 확인하게 돼 신임 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재임기간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대학 변화와 발전을 이뤄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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