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 7세대 토요타 캠리, 왕의 귀환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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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신년 벽두부터 수입차 시장을 뒤흔들 대어급 신차로는 단연 도요타 캠리가 꼽힌다. 1월 18일 출시 예정인 7세대 캠리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사전 계약에서 일주일 만에 300여대가 계약될 정도로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토요타도 세계 최고 베스트셀러인 캠리의 국내 론칭을 위해 다양한 광고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이자 최근 일본 드라마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김태희를 모델로 기용해 광고를 제작했으며,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가 공연하는 신차발표회를 기획하는 등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월드 베스트셀러인 캠리는 어떤 자동차며, 한국이라는 독특한 시장에서 신차 출시가 갖게 될 의미는 무엇일까.

 7세대 캠리는 이미 지난 10월 미국 시장에 출시돼 디자인과 성능 정보가 모두 공개됐다. 국내에서도 새로운 모습의 캠리에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고 있다, 화려한 스타일을 강조한 국산 경쟁차에 비해 비교적 수수한 스타일이서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지만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보여 줄 뛰어난 가치에 대한 기대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렇듯 캠리가 그 이름만으로도 신뢰와 기대를 선사하는 것은 1982년 등장해 1983년부터 미국에 수출되기 시작해 세계 100여개 국에서 1500만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이자,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13년 동안이나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할 만큼 뛰어난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캠리는 1987년 2세대, 1992년 3세대에 이어 1997년 4세대가 출시되면서부터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2002년 5세대를 거쳐 2006년 등장한 6세대 모델부터는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함께 판매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등장한 2012년식 캠리가 7세대에 이른다.

 7세대 캠리는 스타일에서 화려함보다는 보수적이고 중후한 라인을 택해 이전세대보다 날카로워 보인다. 실내도 화려함보다는 차분한 스타일과 실용성이 강조됐다. 오래도록 만족하며 타는 차라는 인식에 잘 맞는 스타일이다.

 엔진은 2가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소개됐다. 최고출력 178마력의 4기통 가솔린 2.5, 최고출력 272마력의 가솔린 V6 3.5, 그리고 200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그것인데, 국내에는 가솔린 2.5와 하이브리드가 수입돼 현대 쏘나타, 기아 K5 등과 경쟁하며, 준대형차인 그랜저 등과도 일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수입차 점유율이 10%를 향해 고공 행진할 정도로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수입차 자체로서의 희소성이 많이 약해진데다 국산차의 뛰어난 품질 향상으로 중저가 수입차의 입지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하지만 캠리는 화려함에 치우치지 않고 신차라는 이유만으로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지도 않으며, 오랜 세월이 지나도 유지되는 뛰어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세계가 사랑한 베스트셀러인 캠리에서 배울 점도 큰 만큼 7세대 캠리 국내 출시로 국내 자동차 시장도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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