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파워(대표 김임배)가 내년도 매출 4100억원 달성에 도전한다. 올해 예상 매출액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김임배 케이디파워 사장은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가 시행되면 태양광 발전 설비 및 시스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RPS분야 SPC 1호 기업으로 이미 관련 사업에 집중한 만큼 4100억원 매출 달성은 어렵지 않다”고 자신했다.
케이디파워는 태양광 분야에서 1200억원, 발전기·배전반 등 중전기 분야에서 1300억원을 포함해 올해 2500억원 매출에 이익률 10% 전후를 예상하고 있다. 내년도 4100억원 목표 중 태양광발전 사업에서만 약 2800억원 매출이 목표다.
김 사장은 “태양광 모듈의 발전효율 한계를 효율적인 시설 관리운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범위도 크다”며 “자체기술로 개발한 팀컨트롤시스템(TCS)와 로봇형 트래커로 이미 태양광 발전 효율을 높이는데 적지 않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TCS는 일출·일몰 등 날씨 영향을 적게 받고 스트링별 전압을 최적화시킨 인버터 시스템이다. 로봇형 트래커는 1개 모터로 상하좌우를 제어할 수 있는 특허기술로 태양광 모듈의 방향과 각도를 조정해 태양의 방위각과 고도각에 따른 최적의 발전효율을 지원한다.
케이디파워는 중전기 분야에서 DC배전 빌딩 표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수출이 시작된 일본 시장에 비상발전기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고가의 예산을 들여 태양광발전 시설을 구축해 놓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현장이 많다”며 “태양광 발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진행해 온 에너지 분야의 인프라 사업에 IT와 접목하는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 궁극적인 케이디파워의 기업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디파워는 업계 처음으로 발전시설·발전기·배전시설물 등에 대해 M2M(Machine to Mobile)기반 유지보수 및 운영관리 플랫폼을 개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