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공급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입찰이 두 차례 연속 유찰됐다.
8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지난달 15일 실시한 1차 입찰이 유찰된 데 이어 8일 오후 열린 재입찰에도 낙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입찰에는 1차와 마찬가지로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3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이번에도 정부 측이 원하는 가격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재입찰 역시 유찰된 예상된 결과였다. 규정상 입찰 주관사인 석유공사와 농협 측이 가격 등 계약조건을 1차와 동일하게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2차 입찰에서는 1차 때와 가격 등 계약 조건을 달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낙찰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차례 유찰된 이후에는 계약조건을 변경할 수도 있고 수의계약을 할 수도 있다.
2차 입찰도 유찰됨에 따라 농협과 석유공사는 수의계약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농협 관계자는 전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내주에는 추가 입찰이나 수의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내에 알뜰주유소 1호점을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름값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기존 주유소에 비해 판매가격이 다소 낮은 `알뜰주유소`를 오는 2015년까지 1천300개까지 육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로 하여금 국내 정유사에서 석유제품을 싼값에 공동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이런 방식으로 물량을 확보해온 농협 NH주유소 300여 개와 석유공사가 새롭게 확보한 주유소 100곳 가량은 공동 구매한 물량을 판매하게 된다.
또 경우에 따라 외국업체의 덤핑물량도 사들여 국내 품질 수준으로 보정해 유통시킨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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