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 전문 가스 공급 업체인 원익머트리얼즈가 제2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준열 원익머트리얼즈 대표는 기업공개(IPO)에 앞서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모자금을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등에 활용되는 일산화질소(NO), 이산화l질소(N20) 등 가스 설비 확대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가스는 고순도 특수가스로 제조공정의 에칭, 증착·확산, 불순물 주입, 세정 등의 공정에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특수가스 분야는 미세공정에 요구되는 4N(99.99%) ~ 7N(99.99999%)의 고순도 품질 유지가 필수적이다. 반도체 수율과도 직결되는 특성 상, 시장 내 검증된 기업만이 제품 공급의 기회를 갖는다.
원익머트리얼즈는 고순도 특수가스정제·합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순도 암모니아(NH3), NO, 삼불화붕소(BF3)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유일 생산·공급제품인 불소(F2), BCl3 혼합가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6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달성한 원익머트리얼즈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652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 중이다.
회사 측은 충북 연기군에 기존 공장의 2배에 달하는 부지를 마련, 400억여원 규모 공모자금을 제2공장 생산기지와 설비를 확보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원익IPS가 공모 후 지분 49.7%를 보유하게 된다.
공모주식수는 166만7751주로 공모가는 2만3000~2만6000원이다. 총공모 예정금액은 383억5800만원~433만6200만원이다. 오는 8일과 9일 수요예측을 거쳐 15일과 16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동양증권이고 상장예정일은 12월28일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