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는 학술지 등재 제도는 2014년 말까지 폐지된다. 또 내년부터 등재 학술지 신규 선정 작업도 중단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술지 지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교과부는 획일적 등재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학계의 자율적 평가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교수나 연구자들로부터 분야별 학술지에 대한 의견을 정기적으로 수렴, 공개한다.
교과부는 “현행 평가 제도에서는 일정 기준만 넘어서면 모두 등재되고 사후 관리가 허술하다”며 “98년 56종에 불과하던 등재 학술지 수는 현재 2060종으로 크게 늘고 평균 선정률도 68%에 이르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논문투고 및 심사 시스템’을 보급, 학술 종합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논문 전문 공개 서비스를 늘려 학술지 운영 관련 신뢰와 투명성을 개선키로 했다.
학술지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해마다 1000여종의 학술지에 소액의 발행 경비를 나눠주는 대신 분야별로 우수 학술지로 골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