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플러스, CCD보다 더 선명한 CIS `X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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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 중에 전조등을 켠 앞 차의 번호판을 또렷하게 인식할 정도로 화질특성이 뛰어난 시모스이미지센서(CIS)가 개발됐다.

 픽셀플러스(대표 이서규)는 다이나믹레인지가 120dB에 달하는 CIS ‘X칸’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카메라에서 다이나믹 레인지는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어두운 정도에서 가장 밝은 수준까지의 범위를 말한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을수록 미세한 빛 차이는 물론 차량이 터널을 통과할 때와 같은 급격한 광량 변화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을 동시 촬영할 수 있어 야간촬영 시 불빛 아래에도 피사체를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다.

 보통 CCD나 CIS의 다이나믹 레인지는 50~60dB 수준이다. X칸은 와이드다이나믹레인지(WDR) 기능을 칩에 내장해 CCD 두 배 수준인 120dB까지 표현할 수 있다.

 기존 CCD 이미지 밝기 레벨이 1:1024 수준이었다면 X칸을 이용한 카메라로는 1:100만 비율까지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CIS는 CCD보다 원가가 저렴한 대신 다이나믹레인지가 좁다고 알려져있다. 픽셀플러스가 개발한 CIS는 저렴한 원가와 뛰어난 화질을 모두 구현했다. 어두운 곳일수록 활용도가 높은 CCTV와 같은 보안제품이나 자동차 블랙박스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이 제품은 해상도가 736×496이며, 픽셀사이즈는 6.35㎛×7.4㎛다. CVBS, NTSC·PAL, 아날로그 등 다양한 출력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크로핑(이미지 다듬기)과 4배 디지털 줌 기능도 갖췄다.

 픽셀플러스는 내년 2월부터 이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휴대폰 카메라용 센서를 주로 해온 이 회사는 최근 시큐리티와 자동차블랙박스용 센서에 집중하고 있다.

 이서규 픽셀플러스 사장은 “해외 보안기기 전문업체들이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며 “이 제품이 내년 픽셀플러스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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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CCD (왼쪽)와 X칸(오른쪽)으로 동시 촬영한 모습.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이 동시에 있을 때 선명함이 확연히 차이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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