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꼽혔다.
6일 한국무역협회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상대로 한 국민인식조사에서 응답자 46.4%가 무역 1조달러 달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정치지도자로 박정희 대통령을 꼽았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13.5%), 김대중 전 대통령(10.2%), 노무현 전 대통령(8.7%) 순이었다.
경제인으로는 이건희 회장(34.0%)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32.7%),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16.0%),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4.8%)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수출 전망에서는, 세계 9위(2010년 말)인 한국 무역규모가 10년 후 6~8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응답이 36.5%, 5위 이내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24.5%로 조사됐다. 국민경제에 미치는 무역 기여도는 향후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이 73.9%에 달했다.
향후 10년간 우리 무역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는 중국 등 신흥시장 성장(19.2%), 스마트 등 기술혁명(15.3%)을 예상했다. 또 10년간 수출을 주도할 분야는 IT(58.4%), 그린(14.8%)이라고 답했으며, 단일품목으로는 반도체(13.7%), 자동차(11.2%), 휴대폰(10.6%), 선박(4.0%) 등 순이었다.
무역 확대를 위해 중시해야 할 시장은 중국(47.8%), 브릭스(13.0%), 아세안(9.6%) 등 신흥시장이 EU(1.20%), 미국(10.6%)에 기존 선진국에 비해 더 높았다.
정부가 지속적인 무역 성장을 위해 지원할 정책 분야는 수출중소기업 발굴(38.3%)과 서비스 등 새로운 수출 분야 육성(22.0%), 수출상품 품질과 이미지 개선(17.0%) 등을 꼽았다.
<표> 무역 1조 달러에 기여한 기업인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