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20~30대들을 열광케 한 것이라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이는 한마디로 공유문화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먼저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있다. 나가수는 세대를 뛰어넘는 감정의 공유라는 획기적인 기획으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소셜커머스도 빼놓을 수 없다. 공동의 구매로 ‘반값할인’이라는 파격 조건을 내걸고 속속 생겨난 각종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에 20~30대는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자동차를 공유하는 카쉐어링이 있다. 카쉐어링은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든지 가까운 가격으로 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젊은 세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국내 최초의 카쉐어링 서비스 그린카는 지난 10월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가지고 왔다.
그린카는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2만 명 이상의 젊은 층들이 가입을 했으며, 이미 2만 5천 시간 이상이 예약판매됐다. 특히 회원의 90% 이상이 25~35세 사이의 젊은층으로 새로운 자동차의 공유문화가 형성됐다고 할 만하다.
카쉐어링이 매력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필요한 한, 두시간만 빌릴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빌릴때마다 계약서를 쓸 필요없이 회원가입만 하면 아무때나 스마트폰등으로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어 자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 셋째는 집 주변의 가까운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그린카는 현재 약 52개 예약소가 마련돼 있으며 향후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카쉐어링은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등지에서 100만 명 이상의 20, 30대들이 주요고객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젊은층에서는 자신의 자동차를 소유하기 보다는 카쉐어링을 통해 공유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비상장사였던 미국의 집카 카쉐어링이 금년 4월 상장에 성공하며 무려 1조 3천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스마트폰 SNS와 기존 오프라인 렌터카 모델, 공유모델이 결합해 새로운 시장이 창조된 것이다.
지난해 탄생하여 젊은 층들에 SNS시장을 활성화 시킨 대표상품이 카카오톡이라고 한다면, 2011년도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는 서비스로는 이러한 카쉐어링과 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상품으로 보여지며, 특히 이전의 수익모델이 없는 서비스보다는 수익모델을 겸비한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해외에서 20대 30대들이 열광하고 있는 공유문화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더욱 확산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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