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생태계에서 앱스토어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TV앱 개발 전문업체인 핸드스튜디오의 안준희 사장은 이에 대해 “자체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개발자 중심 벤처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벤처 1.0 시대에 개발자 중심 벤처가 대기업에 휘둘리고 결국 시스템통합(SI) 하청 업체로 전락했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세련된 경영전략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 약 20명 직원 중 6명이 기획, 5명이 디자인을 담당한다. 출신도 다양하다. 금융권 출신 안 사장을 비롯해 전직 방송사PD, 영어교사, 영화감독, 라디오DJ가 콘텐츠를 연구하느라 밤을 지샌다. 직접 콘텐츠를 발굴해서 라이선스 계약을 하거나 웹포털에 이식해주는 등 원소스멀티유스(One source Multi-use)가 가능해진다. 앱 개발사 나름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그 성과는 핸드스튜디오의 성장 속도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돼 단 6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올해 매출액은 20억원이다. 스마트TV 전용 애플리케이션 ‘헬로코치’ ‘KBO 라이브 프로야구 2011’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일약 스타 벤처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신세계백화점과 협력, 전용앱을 출시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처음 선보인 헬로코치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다운로드 횟수가 55만을 넘었다. 내놓는 앱은 8개 국어로 서비스하고, 120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사업은 두 분야로 쪼갰다. 기업용(B2B) 앱과 일반소비자용(B2C) 앱이다. 숙박업소나 교육기관 등 한꺼번에 많은 디스플레이를 제어해야 하는 곳에 앱을 제공해서 일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일반인용으로는 헬로코치 시리즈를 모션센서와 결합시킨 앱을 준비하고 있다. 지적저작물 공유사이트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 올라온 콘텐츠를 써서 교육용 콘텐츠 시리즈 앱도 출시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3D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2012년이 스마트TV 시장이 열리는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계획도 지난해보다 100% 이상 성장한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직원도 두 배 이상 늘린다. 그는 “사람이 가장 큰 경쟁력이니만큼 1000대 대기업 같은 직급 이상 수준 연봉에 이익공유제, 연간 2회 상여금 제공, 결혼비용 1000만원 지원 등 최고의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