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산업단지 성장엔진 클러스터] 권역별 클러스터 사업 전략

 기존 산업단지별 클러스터가 광역 클러스터로 재편됨에 따라 산업단지별 미니 클러스터도 광역 미니클러스터로 재구성되고 있다. ‘광역 미니클러스터’란 광역경제권이나 특화산업별 거점단지와 인근 연계단지를 대상으로 업종, 기술 등으로 구성되는 소규모 산·학·연협의체를 말한다.

 광역 클러스터 활동이 강화됨에 따라 광역 미니클러스터 구성과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광역 미니클러스터에 속한 기업은 경영 활동 반경이 기존의 산업단지에서 광역단지로 확대되고, 정보 공유나 활용대상이 확대되며, 이업종 간 융합형 사업기회가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전국 산업단지에는 수많은 광역 클러스터가 결성돼 있는데, 각 광역권별 산업별 특색을 알아본다.

 ◇수도권 광역 클러스터=수도권은 기존의 G밸리, 남동, 반월시화, 부평주안 단지를 거점단지로 하고 인근단지를 연계단지로 구성하고 있다. 수도권 산업단지 장점은 반도체, IT 등 첨단 제조업 기반이 우수하며 동남아 물류 허브 구축에 유리한 우수한 공항, 항만 등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높은 교육수준을 갖춘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산업단지공단은 지식산업단지인 G밸리 기업과 타 산업단지 기업 간 IT융합산업을 적극 지원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해부터 G밸리 내에 디지털콘텐츠, ICT, IMT 등 4개 미니 클러스터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의료 업종을 묶어 서브 미니클러스터로 육성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최근 산단공 서울지역본부는 의료IT 분야 업체를 모아 포럼을 구성,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G밸리 업체들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IT 및 마케팅 노하우를 다른 산업단지의 전통 및 핵심 산업과 연계해 제품을 공동 개발하거나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G밸리가 포함되어 있는 수도권 광역 클러스터는 IT와 부품소재 부문을 특화산업으로 선정해 ‘지식 기반 부품 소재산업의 글로벌 허브’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충청권 광역클러스터=아산, 천안, 오창, 청주, 충주 단지를 거점단지로, 인근 단지를 연계단지로 구성하고 있다. 충청권 산업단지는 국내 교통 및 물류 중심지로서 수도권과 연계 가능성이 높고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거점단지인 충북 오창, 청주 등은 반도체, 차세대 전지, 바이오, 이동통신 등 전자정보 및 전기전자를 특화 산업으로 하고 대전지역은 메카트로닉스 및 부품 소재, 바이오, 정보통신을 특화하고 있다. 충남 아산 및 천안단지는 자동차 부품, 농·축산 바이오, 첨단 문화 등 기계·전기전자 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경권 광역클러스터=구미, 성서, 경산 단지를 거점단지로, 인근단지를 연계단지로 구성하고 있다. 대경권 산업단지의 장점은 대기업 중심의 전자통신 생산 집적지로서 디스플레이, 디지털TV, 휴대폰 등 세계적 기술력과 양산체제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국내 최대 전자산업 집적지로 산업 기반이 양호하고 지식융합형 지역산업 육성 기반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거점단지인 대구 성서단지 메카트로닉스, 경북 구미 전기전자, 경산 기계 등 기계·전기전자 산업을 특화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남권 광역클러스터=동남권 광역클러스터는 울산, 온산, 녹산, 창원, 양산, 사천단지를 거점단지로, 인근단지를 연계단지로 구성하고 있다. 울산, 부산을 중심으로 풍부한 생산 및 산업지원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산업의 디지털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대기업 중심의 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메카트로닉스, 자동차, 조선, 항공우주 등 미래산업을 특화 산업으로 선정했으며 ‘환태평양 시대 기간산업의 거점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부산 녹산 거점의 기계·조선부품, 울산 및 온수 지역 자동차, 경남 창원, 사천, 양산의 기계및 항공 등을 거점단지별 특화산업으로 추진 중이다.

 ◇호남권 광역클러스터=광주 첨단, 대불, 군산, 익산, 완주 단지를 거점단지로, 인근단지를 연계단지로 구성하고 있다. 호남권 광역클러스터는 그동안 상대적인 관심과 지원이 낮았으나 최근 광역경제권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지역산업 육성에 대한 대외적 관심과 지원이 높아짐에 따라 개발 타당성과 자원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

 호남권 광역클러스터는 조선, 자동차, 기계부품, 광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선정했고 ‘친환경 녹색산업 동북아 거점 구축’을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광주지역의 광산업, 대불지역의 중형조선산업, 전북 군산, 군장, 익산 지역의 기계부품, 자동차, 전기전자를 거점단지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강원권 광역클러스터=원주, 북평단지를 거점단지로, 인근 단지를 연계단지로 구성하고 있다. 강원권 산업단지의 장점은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는 점이다. 바이오, 의료 산업 클러스터 기반이 갖춰져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강원권 광역클러스터는 의료기기 및 관련 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선정했으며 ‘동북아 의료기기산업의 중심지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원주 의료기기, 북평 기계산업을 거점단지별 특화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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