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겸 최대딜러 한성차와 교차 접대 내역 확인
불공정 금융상품 출시 배경 추궁
MBK대표, 딜러사에 `윤리규정 준수` 메일
벤츠 수입법인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MBK)가 대주주인 한성차의 딜러십 확대를 둘러싼 특혜 논란 및 갑작스런 대표 교체 단행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독일 벤츠 본사가 특별 감사에 착수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벤츠 본사는 최근 벤츠파이낸셜 서비스코리아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지난주에 감사팀 관계자 3명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했다.
벤츠파이낸셜 서비스코리아는 MBK의 자동차 전문 금융사로, MBK의 대주주이자 최대 딜러인 한성자동차를 소유한 말레이시아 화교재벌 레이싱홍이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감사는 벤츠파이낸셜 서비스코리아 소속 임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감사팀 조사 결과 법인카드 사용내역 중 상당한 금액이 지속적으로 한성자동차측 주요 인물들에 대한 접대에 사용됐고 한성차도 수시로 교차 접대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발각된 접대의 형태는 독일 벤츠 본사가 강력한 징계를 내리는 유형으로 최근 미국 벤츠 법인의 대표 역시 최근 비슷한 문제가 불거지자 전격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감사팀은 또 감사 과정에서 법인카드 사용 배경을 조사하던 중 벤츠파이낸셜 서비스코리아가 한성자동차에 유리한 할부금융상품을 개발해 딜러사들에 출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 상품은 한성자동차의 재고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다.
벤츠 판매 점유율 60-70%의 한성자동차가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무이자 할부를 판매를 하지 않는 다른 딜러사들은 시장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어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의 도입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적용시 딜러사들은 차량가격의 1~1.5%를 떠안게 돼 상당한 규모의 영업 손실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반해 올해 예상 판매량이 1만2천대에 달하는 한성자동차는 이같은 손실을 판매량이 일정 수준을 넘기면 부과되는 2.6%의 인센티브로 메우고도 남아 막대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불공정 거래 행위라고 다른 딜러사들은 일제히 반발해왔다.
즉 한성차의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다른 딜러사들의 희생을 강요한 처사라는게 다른 딜러사들의 주장이었다.
본사 감사팀은 이와 함께 벤츠파이낸셜 서비스코리아가 한성자동차측과 사전에 금융 프로모션을 사전 조율하는 등 지속적으로 비대칭적 정보 제공 행위를 함으로써 내부 윤리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감사팀은 아울러 MBK에 대해서도 벤츠파이낸셜 서비스코리아의 금융 상품을 각 딜러사들에 강요해 소비자의 금융상품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는지에 대해서도 캐고 있다.
이처럼 본사가 MBK 및 금융 관계사를 상대로 한성차와의 거래 및 관계에 대해 포괄적인 감사에 착수하자 하랄트 베렌트 MBK 대표는 지난 1일 갑자기 `윤리규정을 준수하라`는 내용의 메일을 각 딜러사에 직접 발송했다.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 그동안 사각지대였던 수입차 시장의 잘못된 관행, 특히 화교재벌인 레이싱홍의 독과점에 가까운 판매 입지 확대로 인해 발생한 벤츠 영세 딜러 및 소비자들의 피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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